방이 치워도 치워도 깨끗함이 없는 것 같아
무엇이 잘못 됐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,
수납장 정리를 하고, 버릴건 버리고.
최대한 밖에 물건들이 나와있지 않게 해야겠다! 생각했습니다.
그래야 깨끗해보일 것 같았습니다.
수납장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것들.
청소하다말고 다른것에 정신팔려 있었네요.
첫번째는 편지입니다.
지금은 편지라는것을 쓰지 않지만,
2000년 초반까지는 편지를 썼었네요.
군대간 오빠, 친구들에게서 받은 편지입니다.
다시 읽으니 재미 있네요.
당연, 이 중에는 결혼한 친구들도 있어요.
지금은 이렇게 보관하고 있지만 제가 결혼할땐 버려야하나 싶습니다.
추억이 있는 편지라 아깝지만..
연애 편지가 아닌데도.. 왠지ㅎㅎ
우선은 계속 보관!!^^
고등학교시절,
제가 좋아했던 선생님에게서 받은 편지도 있네요.
와~!!
다시 읽는데, 뭉클.
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.
고등학교때 그렇게 좋아해놓고서는
졸업하고서는 딱 한번 찾아 뵙고는, 그 이후로 찾아뵙지 못했네요.
제가 좋아했던 선생님은
많은 학생들이 무서워하는! 무서워하던!
학생주임이셨거든요^^
그래서 친구들도 더 같이 안가요ㅜㅜ
아무튼, 새벽에 그 이후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하니까,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.
저를 기억하지 못하실수도.
제 얼굴을 잊으셨을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.
선생님은 수십년동안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계시니^^
코로나 잠잠해지면 찾아뵈야겠어요.
두번째는 십자수.
이 통 말고도 작은통이 하나 더 있습니다.
예전에 참, 십자수 한다고 이것저것 많이 샀었네요.
실도 다양하게 많이 사고ㅎㅎ
큰 십자수 해서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.
세번째는 고등학교 시절 학생기록부?
제가 학급/학교 활동 및 클럽활동, 단체활동에서
저렇게 행동 했었구나~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너무 오래 지나 기억조차 잘 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.
네번째는 자격증입니다.
자격증을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중반까지
열심히 취득했습니다.
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도 잘되고,
수당도 있다고 해서 11개를 취득했으나,
자격증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네요.
첫 취업할 때, 11개의 자격증 취득과 좋은 성적으로
좋은 인상을 남겨 취업에 성공한 것이
자격증 혜택 받은 거라면 받은 것일 테죠.
11개 자격증 중 2개는 5년의 유효기간이 있었던터라
지금은 없는 자격증이 되었습니다.
까먹고 있었어서,, 연장을 못했더래요ㅜ
아무튼 청소하다가 어릴적 생각에
뭉클하기도 하고, 재밌기도 하고, 후회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 새벽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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